브레게 핸즈

브레게 시계는 창립자에 대한 경의를 담은 속이 빈 달 모양의 "문" 팁 핸즈 전통을 2세기 동안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특한 "문" 팁 핸즈

당시 일반적이던 짧고, 넓고, 장식이 많은 핸즈는 시계를 무겁게 만들고 다이얼의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브레게는 워치메이커 초창기 시절부터 시계의 내부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외관의 형태까지 간결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핸즈는 기능이나 미적 측면에서 시계의 필수적인 부분이므로, 핸즈가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이름을 워치메이킹 역사에 각인시킨 또 하나의 영역이 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처음에 그는 영국산 골드 핸즈를 사용했으나, 약 1783년에 이르러 골드 또는 블루 스틸 소재의 완전히 새로운 핸즈를 발명하여, 핸즈의 끝을 독특한 모양으로 컷팅하여 속이 비게 만든 새로운 형태를 할로우 애플(hollow apple) 또는 초승달 핸즈 등의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핸즈의 지극히 섬세하고 우아한 형태는 세상에 첫선을 보이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브레게 핸즈'라는 용어는 '브레게 오버코일'처럼 워치메이킹의 어휘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작 기록 문서에 따르면, 브레게는 보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핸즈 메이커들에게 지속적인 핸즈 개발을 독려하였고, 이 진정한 예술가들의 이름은 문서에 자주 등장합니다. 그중 가장 유능한 제작자들로는 1787년부터 1826년까지 약 40여 년간 수차례 기록된 바우저(Vaujour)를 비롯해 1793년부터 1822년까지 테베논(Thévenon), 1826년 이후 자크(Jaquet), 1830년 이후 라리우에(Lalieue), 1818년부터 1823년까지 브레게가 핸즈를 가장 많이 구입했던 브레게의 오랜 친구이자 유명한 혁명가의 누이인 알베르틴 마라(Albertine Marat)가 있습니다.

당시 주요 워치메이커들에게 널리 차용된 브레게 핸즈는 19세기 후반으로 갈수록 브레게 회사를 포함해 업계에서 그 인기가 떨어졌으나, 1930년에 이르러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단순하고 읽기 쉬운 브레게 핸즈는 대부분의 브레게 타임피스뿐만 아니라 타사 시계에서도 널리 애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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